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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뉴스에서 퍼온 글~ "희망의 청사진 동녘교회"
집행위원장  2011-08-19 18:35:03, 조회 : 3,618

[교회탐방] 희망의 청사진 - 동녘교회 편
선한 사마리아인을 그리며 내딛는 한걸음, 주간기독교 김진아 기자
입력 : 2005년 09월 09일 (금) 00:00:00 [조회수 : 2072]당당뉴스leewaon3@chol.com

             * 이기사는 주간기독교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진아기자의 허락을 얻어 전재합니다

  
작열하는 여름 햇살 덕분에 아스팔트도 후텁지근한 열기를 품어내던 7월의 어느 날, 일산 백석역 근처에 위치한 동녘교회 입구에서는 한 무리의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차에 올라타고 있었다. 초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은-그맘때 여느 아이들이 그렇듯-왁자지껄 떠들어댔고 선생님은 아이들을 하나둘 헤아리고는 바삐 출발했다. 분명 동녘교회 공부방 아이들인 것 같기는 한데 어딜 가는 것일까. 궁금함을 담은 채 동녘교회, 동녘어린이 도서관이라고 커다란 간판이 씌어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이십여 평이 조금 넘을까. 그리 작지도 크지도 않은 공간의 양쪽 벽에는 잘 정리된 책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알다시피 책이란 것이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잘 정리되어 있는갗에 따라 그 가치와 용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린이도서관’인데도 불구하고 내용 분류며 잘 붙어있는 분류표 등이 눈에 띄었다. 일곱 여덟 명의 아이들이 몇몇은 공부방 안에서 옹기종기 둘러앉아 있었고 몇몇은 도서관 앞에 엎드리거나 앉아 책을 읽거나 무리지어 놀고 있었다. 중앙에 보이는 소박한 나무 십자가, 그리고 책과 어우러진 아이들. 평화롭고 자유로운 풍경이 인상적인 첫 만남이었다.


아이들이 맘껏 책 볼 수 있는 공간을

  
동녘교회는 큰 교회가 아니다. 교회 건물의 크기를 보아도 그렇고 교회의 교인수나 그 밖의 여러 가지를 보아도 작은 교회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은 교회는 일년 365일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것도 ‘작은 아이들’로 말이다. 수천 명의 교인이 등록돼 있다는 여느 교회들도 일요일이 지나면 사람들이 썰물 빠지듯 빠져나간다. 주중이면 특별한 행사를 제외하고는 ‘이 좁은 땅덩어리에 저렇게 큰 교회가 텅텅 비어있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공간 활용이 되지 않는 교회 현실을 본다면 동녘교회는 작지만 특별한 교회임에 틀림없다.

동녘작은도서관과 동녘지역아동센터. 그것이 동녘교회가 일년 내내 사람들로 북적일 수 있는 비결이다. 동녘교회가 19년여 전 처음 상도동에 문을 튼 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백석역에 자리잡게 되었고 6년 전에는 어린이도서관을 열고 3년 전에는 지역아동센터를 개관함으로 ‘작지만 실천성을 담보한 공동체’인 덕분이었다.

동녘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작은도서관은 지난 99년 3월 29일에 처음 개관했다. 어린이들만을 위한 전용도서관으로 교회가 지역 사회에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으며 도움을 줄 것인가를 고민하던 끝에 당시 교회의 담임을 맡았던 최소영 목사를 비롯한 교인들과 뜻을 같이 하여 만들게 된 것이다. 지금은 ‘어린이도서관’이라는 개념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지만 당시만 해도 ‘어린이를 위한 전용도서관’이란 개념은 생소할 수밖에 없었기에 ‘어린이도서연구회’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서관 개관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들-책장과 도서구입 등-을 위해 교회의 선교비를 모두 지원받아 준비를 했다. 그러한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동녘작은도서관은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꾸준히 지역사회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전용도서관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하루 이용 인원은 줄잡아 20여 명. 아주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상가들이 많이 밀집돼 있는 지역에 위치한 탓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은 꾸준하다. 처음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얼마 전부터 어른들을 위한 책들도 구비를 해 놓고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책을 빌려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책 대여 업무 뿐 아니라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어린이독서교실’이나 엄마들의 이야기모임인 ‘이야기땅’ 등의 모임들도 꾸려가고 있다. 동녘교회 담임을 맡고 있는 변경수(38) 목사는 “규모나 이용자 수보다는 동녘교회가 어린이도서관으로 지역사회 실천을 담당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역아동센터로 아이들에게 좀 더 가까이

  
▲ 동녘교회 어린이들이 문화활동의 하나로 ‘요리만들기’를 하고 있다.
변 목사는 3년 전 동녘교회의 담임을 맡게 되었다. 동녘교회에서 신학생 시절을 보내면서 시대의 아픔에 동참했던 기억을 담고 있던 그에게 동녘교회로 와 달라는 요청에 의해 이 곳에 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3년 전 그가 부임하면서 새롭게 시작된 일이 하나 있다. 바로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한 것이다. 흔히 ‘공부방’으로 불리는 지역아동센터는 일산 지역의 빈민계층의 아이들이 방과후에 학습과 문화생활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변 목사의 구상에 따라 만든 것이다. 물론 사회복지를 전공한 아내가 있었기에 더욱 자신 있게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는 대개 빈민지역에나 필요한 것이 아닌가. 주로 중산층 이상이 주거하는 일산지역에 지역아동센터라니 조금 낯설었다.
  
▲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천연염색 활동을 하기도 한다.
“대개 그런 의문을 갖더라구요. 일산에도 공부방이 필요해? 하고 말이죠. 하지만 현재 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백석동에만 880세대의 수급자가 있다고 해요. 생각보다 엄청난 숫자죠? 또 백석역 맞은편에 대규모 임대아파트가 있기도 하고요. 알게 모르게 일산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빈곤층이 꽤 많아요.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공부방은 분명히 필요했고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현재 지역아동센터에 매일 오는 어린이들은 줄잡아 20여 명. 한부모가정의 아이나, 맞벌이부모 밑에 있는 아이들, 혹은 조부모에게 맡겨져 있는 아이들까지 매우 다양한 아이들이 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주로 하는 활동은 매일의 급식과 학습, 문화활동 등이다. 끼니를 굶을 만큼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제때 따뜻한 밥을 챙겨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균형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일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학교에서의 학습에 대한 복습뿐 아니라 ‘어린이 동요배우기’나 ‘풀잎과 나뭇가지로 곤충만들기’, ‘자연염색’이나 ‘숲체험’ 등 친환경적이고 즐거운 활동의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 몇 달 전부터는 독지가의 도움으로 치과에서 무료로 공부방 아이들의 치아를 치료, 관리해 주기로 해서 여러 방면으로 아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었다. 교회로 들어설 때 차로 이동하던 한무리의 아이들은 때마침 치과로 무료 치료를 받기 위해 나섰던 것이라고 변 목사는 전했다.

“사실 요즘 전 세상이 미쳤다고 생각해요. 영어니 수학이니 하면서 사교육에 미쳐있는데다가 논술까지 가세하면서 다들 공부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어요. 정상적이지 않죠. 지역아동센터에 보내는 부모들도 요즘 세대의 부모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조금 더 공부를 가르쳐주고 성적을 올려주기 바라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딱 잘라 말하죠. ‘여긴 학원이 아닙니다’하고요. 우리가 지역아동센터에서 하는 일은 아이들을 ‘균형있게 성장’시키는 일이예요.”


선교적 마인드로 지역사회 실천해서는 안 돼

다년간 지역사회의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 실천의 목회를 해 온 변 목사에게 그간 느껴온 것, 한국교회가 가야 할 지점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는 “선교적 마인드로 사회 실천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많은 교회들이 지역 사회 실천에 관심 있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대부분 ‘선교 마인드’로 접근을 하죠. 쉽게 말해 선교적인 목적을 가지고 사회 실천을 하고 있는 셈이죠. 우리 교회의 교인수를 불리겠다는 얄팍한 생각, 이런 생각으로 사회 실천을 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에서 무언가 실천을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이것이 나를 엮으려는 미끼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실천은 그저 교회가 해야 할 당연한 사명일 뿐 어떤 목적에 의해서 이용 되서는 안 된다는 거지요.”

강도만난 자를 아무런 대가없이 도왔던 선한 사마리아인. 변 목사는 그런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을 그리며 목회를 한다고 했다. 강도만난 자가 흑인인지, 백인인지 혹은 장애인인지 그렇지 않은지 나아가 그가 이주노동자인지 아닌지 그 어떤 것도 따지지 않고, 훗날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왔던 사마리아인과 같은 모습, 그것이 결국 교회가 가야 할 방향이라는 얘기였다.

교회의 사회적 실천이 요구되는 시대. 하지만 진정한 실천의 의미는 찾기 힘든 시대. 그래서일까. 지역사회와 함께 작지만 꾸준한 걸음을 내딛는 동녘교회의 모습이 더욱 빛이 난다.
“부잣집 아이건, 가난한 아이건 혹은 중산층의 아이건 아이들은 모두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에요. 어린이를 위해서 하는 어떤 일이든 그것은 곧 예수의 말씀을 따르고 실천하는 것이 되죠. 예수가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말씀을 한 것처럼 결국 어린이를 위하는 것. 그것은 교회의 주요한 과제가 되어야 합니다.”

동녘교회 http://eastofeden.or.kr

 

 

"온전한 성장주의 절실"

동녘교회 변경수 목사 인터뷰

  
▲ 동녘교회 변경수목사
변경수(38) 목사는 ‘온전한 성장주의’를 꿈꾼다. “요즘 한국교회의 모습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성장주의라고 봐요. 목회자들이나 교인들이나 마찬가지죠. 교회 건물이 좀 더 번듯하게 세워지길, 교인 수가 더 많아지고 규모가 커지기 원해요. 저 역시 성장주의를 바랍니다. 물론 앞서 말했던 의미의 성장주의는 아닙니다. 예수의 마음을 닮아가고 믿음이 자라는, 소망이 커지고 사랑이 성숙해지는 그런 성장 말이죠. 제가 교인들에게 바라는 것도 그런 점이고 우리 한국교회 역시 그래야 한다고 봐요.”

그런 맥락에서 변 목사는 요즘의 한국교회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닮아 있다”고 지적한다. 모든 교회들이 다 같은 목적과 다 같은 곳을 향해서 전력질주하는 것 같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변 목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은 ‘다양성이 담보된 한국교회의 어우러짐’이다. 예수의 12제자가 모두 각각의 개성과 차이를 가지고 있었듯 우리 교회들도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의 제자들이 모두 다 다른 개성과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궁극적 지점은 같았습니다. 우리 교회들도 그래야한다고 봐요. 각각의 사람들도 모두 다른데 어떻게 교회들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을 수 있을까요. 교회를 키우고 교세를 확장하고 이름을 드높이는 것, 그런 목적에서부터 자유로워졌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변 목사는 “사실, 목회자들의 성장주의라는 것이 결국 자기의 세상적인 안락과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교회가 성장하면 그만큼 수입도 많아지고 성공한 목사로서 그만큼 윗자리의 대접을 받을 수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많은 목회자들이 그런 유혹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나이가 쉰이 넘어도 진정한 내면의 성장에 실패한 사람은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 이처럼 교회의 몸집이 아무리 커도 역사가 오래 되었다 해도 내적 성장에 실패한 교회는 여전히 ‘참 교회된 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일 터다. 그렇기에 진정한 내적 성장의 ‘성장주의’를 꿈꾸는 변 목사의 뜻이 한국교회 전체에 온전히 실현되는 날이 더욱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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