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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김동한 대표님 글
기독인연대  2006-04-04 00:00:00, 조회 : 4,187

다시 한 번 KNCC에 묻는다
과거의 화려한 이력 팔아먹다 한기총에 손 벌리는 신세 벗어나야


김동한 law-rights@hanmail.net



지난 달에 이 자리를 빌어 KNCC는 한기총과 분명하게 선을 그어 정체성을 회복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그런데 한술 더 뜨는 격으로 부활절 예배를 두 단체가 연합으로 갖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다. 부활절예배나 성탄절예배를 연합으로 드리는 것이 마치 교회의 일치를 위한 하나의 작은 발걸음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예배순서도 처음에 약속하기로는 전체 진행은 한기총에서 맡고 설교는 KNCC에서 맡기로 했는데, 최종 타결과정에서 설교도 한기총에서 맡고, 그것도 일반교단에서는 은퇴목사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목사가 맡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정이 사실이라면 KNCC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두 단체는 사회문제나 교회의 개혁 갱신문제에 대해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NCC가 점점 한기총의 영향력에 잠식당한다면 그야말로 한국교회의 위기라 아니할 수 없다.

KNCC는 과거 군부독재정권시기 투쟁정신을 자랑으로만 여기고 박물관에 소장할 것이 아니라, 그 정신을 오늘 이 시점에 적절하게 되살릴 필요가 있다. 과거의 화려한 이력만 팔아먹다가 한기총에 손 벌리는 거지 신세로 전락했다는 비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KNCC는 역사의 물줄기가 잠시 뒤틀리고 거슬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 정의의 편이라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아무리 힘들고 배가 고파도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한다.

어려운 민중이 찾던 종로5가를 회복해야

과거에는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수많은 민중들이 종로5가를 찾았다. 거기에 KNCC와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민중들은 더 이상 종로5가를 찾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민주화된(?) 시점(1993년 김영삼 정부출범시점)부터 KNCC와 기장 관계자들은 하나 둘씩 정치판으로 이동하였고 민중들을 외면하기 시작하였다.

그 즈음 그 대안으로 인권운동사랑방과 참여연대가 출현하였다. 민중들은 인권운동사랑방을 찾았고, 시민들은 참여연대를 찾았다. 인권운동사랑방과 참여연대가 출현했다고 해서 KNCC가 할 일을 다 했으니 이제 편히 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음에도 KNCC의 목소리는 점점 잦아들었다.

이상이 사회문제에 대한 KNCC의 소극적 대응에서 비롯된 점이라면 교계나 교회의 문제에 대한 소극적 대응에서 비롯된 상황변화는 ‘기독교사회연대회의’와 ‘정의와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 ‘교회개혁실천연대’의 출범이다. 물론 이 단체들이 KNCC의 기능과 역할을 대체할만하냐? 라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바람직한 것은 KNCC가 이들 단체와 연대하여 대사회적으로나 대교회적으로 개혁과 갱신의 선봉에 서서 주도해나가는 것이다.

KNCC는 한기총의 탄생 배경을 분명하게 인식하여야 한다. 그리고 한기총의 지금까지의 행태를 직시하여야 한다. 한기총은 KNCC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정신이 부담스러워 별도의 단체를 만들었고, 그 이후 자본과 외세에 철저히 영합한 단체이다. 그런데 그러한 단체를 회개시켜 KNCC로 편입시켜도 부족할 판에 그 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이를 데 없다.

다시 한 번 촉구한다. KNCC는 한기총과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 두 단체에 모두 가입하고 있는 교단은 선택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KNCC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작지만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 아름답다는 원칙에 충실하여야 한다


* 윗글은 에큐메니안에 실린 김동한 장로님의 글을 저희 홈페이지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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