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주 노 동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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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번호 : 중앙 대외협력위원회 제10-11-29-01호
시행일자 : 2010년 11월 29일
수 신 :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 대표
참 조 :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 집행책임자 및 담당자
제 목 :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상시국회의』 참가 요청
1.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귀 단체에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2. 민주노동당은 평화를 바라는 모든 정당 대표자, 시민사회 원로와 대표자, 종교계 지도자들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모두 한데 모여 지금의 심각한 위기가 전면전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남과 북이 화해와 평화의 길로 가도록 이끌기 위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비상시국회의’를 아래와 같이 긴급히 제안합니다.
3. 이에 많은 관심과 더불어 참가를 요청드립니다.
- 아 래 -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상시국회의>
● 일시 : 2010년 11월 30일(화) 오전 10시
● 장소 :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 순서
- 10시 대표자회의
- 11시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
(※ 첨부 : 비상시국회의를 제안한 이정희 대표 대국민 담화문)
[보도자료] 이정희당대표 시국관련 대국민담화문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 의원입니다.
연평도 포격으로 모든 국민들이 함께 겪은 고통이 가실 새도 없이, 미 항공모함이 나선 대규모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서해에서 시작되자 한반도는 전쟁 전야가 되었습니다.
고통 속에 다시 서게 된 전쟁이냐 평화냐의 기로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은 뚜렷합니다. 더 이상의 충돌과 대결은 모두의 불행입니다. 전쟁이 앗아갈 우리 가족들의 목숨은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군사력을 앞세워 또 다른 무력 충돌을 야기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한반도에 드리워진 전쟁의 기운을 걷어내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일 수밖에 없는 우리 평범한 국민들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이 고통을 딛고 나서야 합니다.
민주노동당은 더 큰 전쟁의 참화를 막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북한과 미국, 한국 정부, 그리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긴급한 대처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판단하며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첫째, 남북은 한시도 지체하지 말고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북미대화도 본격 시작되어야 합니다. 지금의 위기는 남과 북의 긴장과 갈등, 북미 대결의 산물입니다. 이를 멈추지 않는다면 한반도는 또다시 민족사의 참혹한 비극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반도에서 벌어질 대결과 충돌을 막기 위해 주변국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시급히 6자회담을 복원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둘째, 서해상에서의 충돌이 전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남과 북은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남북 간의 핫라인을 가동한 경험은 물론, 지난 2007년 10.4 선언을 통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구상’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참혹한 전쟁과 죽음의 바다가 된 서해를 화해와 평화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남과 북은 이 합의를 시급히 이행해야 합니다.
제 2, 제 3의 충돌이 정전협정 체제 아래에서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걷어 내기 위한 근본적 대책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6자 회담의 성과물은 평화협정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이념과 정견을 떠나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민주노동당은 평화를 바라는 모든 정당 대표자, 시민사회 원로와 대표자, 종교계 지도자들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모두 한데 모여 지금의 심각한 위기가 전면전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남과 북이 화해와 평화의 길로 가도록 이끌기 위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비상시국회의’를 긴급히 제안합니다.
국민 여러분,
연평도에 자욱이 피어오른 포연이 또다시 우리 앞에 재현돼서는 안 됩니다. 전쟁의 참극을 막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막기 위해 국민이 나서야 합니다. 우리 앞에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전쟁을 반대하고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간절한 바람을 하나로 모아 갑시다.
고맙습니다.
2010년 11월 28일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