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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대 시민사진전(지율스님)_4대강예산국회행동(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관리자  2010-11-12 00:00:00, 조회 : 5,463





 

 

             2010년 11월 11일(목) ㅣ 기도회 4일째 

 

 
   미사 공동집전 신부님들

 

주례 : 김성환(예수회) 강론 : 김인국(청주교구 금천동성당) 

청주교구 김인국 이명재 추윤석

인천교구 김일회 김동건 장세윤

전주교구 문정현 

 예수회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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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명령에는 합당한 저항이 필요합니다"

 

강론 김인국 신부(청주교구 금천동성당) 

 

오늘은 청주?대전교구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날입니다. 이 귀한 시간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모두 진심으로 환영하고 이 자리에 오신 것을 대단히 감사하게 여깁니다.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다행이고 걱정한 것처럼 비가 쏟아지지 않아서 더 다행입니다.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4대강을 생각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꺾이지 않게 돌보아 주시고 철거민처럼 올 겨울은 어디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 가려린 생명을 이어나갈까 하고 오들오들 떨고 있는 강의 물고기들 조개들 새들 그 심정을 생각하면서 그 아이들 하느님께서 잘 지켜 주시고 품어주시길 기도하십시다.

 

 

 

여러분 오늘은 참으로 의미 있는 저녁입니다. 오늘은 무슨 날이었어요? 빼빼로데이였습니다. 그것만 해도 복된 날인데 전례력으로 마르티노 성인 축일이고 여기까지만 해도 하느님 감사합니다 라고 열 번이 나와야 하는데, 더구나 오늘은 G20 전야예요. 쥐 이야기 좀 할게요.

 

옛날에 자기 집 살림을 쥐에게 잘못 맡겼다가 큰 곤경에 빠졌던 어느 일가의 이야기를 아실 것입니다. 어느 시골양반이 쥐 한 마리에게 쓸데없이 선심을 베풀었어요. 짚신을 삼는데 쥐 한 마리가 나타나자 그놈 봐라 하면서 먹다 남은 밥을 덜어주기 시작하잖아요. 그 다음날도 나타나요. 그 다음날도 나타나요. 그것도 인연이라서 매일 먹였어요. 그랬더니 이놈이 먹이는 대로 커요. 하루는 이 양반이 망건을 벗어놓고 화장실을 갔어요. 그때 무슨 일이 벌어졌어요? 쥐가 그 망건을 썼어요. 이놈이 그 집 바깥양반이 되어버린 거예요. 집에 큰 혼란이 벌어졌어요. 집안 어른이 두 명이 되어버렸네. 해서 진짜 주인이 누구일까 가리는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문제를 났어요. 이 광에 들어 있는 것이 뭘까 알아 맞추시오. 주인이라면 알 것이다. 살림을 쥐가 알아요? 바깥양반이 알아요? 그래서 진짜 주인은 쫓겨나고 쥐가 주인행세를 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진짜 주인은 밖에 나가 산전수전 다 겪다가 어느 절간 불목한이로 일하다가 스님께 비방을 구해서 집으로 돌아오잖아요. 뭘 갖고 와요? 고양이 한 마리를 얻어 와요. 그래서 문을 두드려요. 아무도 없느냐 이리 오너라. 주인이 나오더란 말이야. 그래서 고양이를 던지니깐 이 녀석이 쥐로 변해서 도망가 벼렸어. 허무해요. 그래서 돌아온 아버지가 식구들 다 모아놓고 야단쳤잖아요. 이 자식들이 아버지도 몰라보고 쥐를 아버지라 불러? 누구를 가장 원망했어요. 마누라였어요. 그렇게 해서 나온 말이 저 유명한 '쥐뿔도 모르는 게야' 에요.

 

 

쥐에 뿔이 있어요? 진짜 뿔 달린 짐승은 뭐에요? 소야, 소. 진짜 뿔이에요. 쥐뿔이란 것은 없는 거예요. 진짜 뿔은 소뿔인데 소가 얼마나 어질고 순박해요. 그런데 소는 자기 머리에 뿔이 달린지를 모른대요. 그래서 그 뿔을 가지고 받을 줄을 모른대요. 그래서 사람이 잡아끌면 끄는 대로 가는 거예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거예요. 맨 마지막엔 어디로 가요? 도살장까지 가요. 평생 일해주고 나중에 고기까지 주는 거예요. 그때까지 자기 머리위에 강력한 방어수단 및 공격수단인 뿔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거죠. 이 소의 뿔은 백성에 비유되는 거예요. 우리에게 뿔이 있어요. 아주 쉬워요. 들이 받으면 되는 거예요. 그럼 나가떨어지잖아요.

 

민심이 화가 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역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때에요. 믿습니다, 저는. 그때가 왔어요. 그 동안 왜 참았어요? 어디까지 하는지 보느라 참았어요. 아시죠? 사람들 다 웃잖아요, 웃어요. 아무도 화 안내요, 지금. 부자감세해도 허허허 웃기는구나. 공정사회 한다니깐 진짜야 웃긴다 하하하. 별 일이 다 벌어지잖아요. 별이 다 벌어지는데 쥐들이 모여서 회의 끝에 한미FTA 개정 한다잖아요. 틀림없이 또 쇠고기 사먹게 생겼네요.

 

우리에게 역사를 한 번 바꿀 그 시점이 왔어요. 여러분 정부는 국민을 향해서 나쁜 명령을 내렸고 우리 민심들은 무기력한 채 복종하고 있습니다. 나쁜 명령에는 합당한 저항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저에서 소뿔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 강에서 벌어지는 일은 천벌을 받아 마땅한 짓이에요. 천벌을 받아 마땅할 짓입니다. 누가 제일 나빠요? 이런 일을 시키는 사람이 제일 나빠요. 그 다음에 누가 나쁩니까?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들이 나쁩니다. 그리고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사람이 나빠요. 그냥 나쁜 게 아닙니다. 천벌을 받습니다.

 

 

 

오늘 용산철거민들에 대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렸어요. 남일당에서 남편을 잃은 전재숙 어머니는 그 아들 징역 5년 사는 거 지켜봐야 돼요. 이게 이들의 소행입니다. 한 네티즌은 이렇게 썼더군요. 돈은 있는 놈들 거. 죄는 없는 놈들 거. 이렇게 하면 재미없어요. 사는 게 재미없어요. 여러분 일방적으로 불리한 경기는 몇몇 사람만 재미있고 나머지는 다 재미없는 술래잡기를 하면 애들이 어떻게 해요? 그만해, 다시 해. 애들도 그렇게 해요. 여러분 지금은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대부분 용산에 오셨던 분들이고 이미 4대강 사업의 본질은 전 국토를 용산 4구역처럼 만들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아는 사람들입니다.

 

해서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때, 민심의 뿔로 받아 버려야할 때, 거룩한 분노를 일으켜 역사를 바로잡고, 또 우리 겨레의 혼을 맑고 향기롭게 만들 결정적인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2010년 11월 8일부터 시작된 4대강을 생각하는 사제들의 제2차 시국기도회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는 지금 작게 작게 작게 조용하게 조용하게 기도회의 힘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 현장이 바로 태풍의 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아무도 몰라요. 우리끼리 모여서 조용히 기도하고 깨끗이 흩어지니까 이 자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요. 그러나 태풍의 눈은 항상 진공상태입니다. 잔잔해요 고요해요 평안해요 그게 무서운 것입니다. 서서 다니는 태풍은 모든 것을 휩쓸어 버리잖아요., 하느님께서 우리의 기도로 사람을 살리고 사람의 기를 바로잡고 뭇 생명들을 되살리는 부활의 역사를 이루신다는 것을 굳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강론을 이렇게 마치면 매가리가 없을 것 같아서 구호 하겠습니다.

외로워도 힘차게! 괴로워도 기뻐게! 우리가 교회다! 4대강을 살립시다.

 


  서울교구 전종훈 나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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